LINE 웹드라마 <좋은 날> 소지섭, 김지원 대사
소지섭, 김지원 주연의 2015년 라인 드라마 <좋은 날 One Sunny Day>.
OST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꽃잠프로젝트가 참여했다.
벌써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설렘 가득한 드라마 <좋은
날>의 주요 장면과 대사 모음이다.
좋은 날
소지섭, 공연을 기획하고 감독하는 일을 하는
남자.
김지원, 출판사 에디터로 중국어권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드는 일을 하는
여자.
제주도로 출장을 떠난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을 그린 드라마.
- 제주 공항.
- 산티아고 게스트 하우스.
[소지섭]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 것이 아닌 것을 훔치려 애쓰느라 한 번도
완전히 행복한 적이 없었던 그 시간을...'
- 장미 민박.
밤새 지갑을 도둑맞은 남자와 핸드폰을 도둑맞은 여자는, 경찰서에서 소개해준
'장미 민박'으로 향한다.
[김지원]
'겁이 난다... 나에게만 찾아온 두근거림. 백만분의 일 그램의 작은 씨앗 하나를 저 높은 하늘에서 뿌려서 씨앗이
지상에 있는 바늘에 꽂힐 확률. 동전 일억 개를 던져 일자로 탑을 쌓을 확률. 연달아 열 번 복권에 일등으로 당첨될 확률. 그보다 힘들다던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게 되는 확률은...'
❛그런 곳❜
[김지원]
"근데 야외공연 할 곳 찾는 거면, 저 진짜 예쁜 곳 하나 알고 있는데. 바다도 보고,
공연도 보고, 음악도 듣고, 바람소리도 듣고... 그런 곳."
❛좋은 사람❜
[김지원]
'사람 마음은 나이 먹는다고 똑똑해지지 않으니까. 자기를 미워하지 말라고.
그리고 그쪽은 핸드폰 거실에다 놔둬주고, 나 감기약도 사다 줬잖아요.
물도 떠다주고, 우산도.
그쪽도 바쁠텐데, 나 급한 전화 못 받을까봐 수목원까지 와줬고, 내가 잠들었을
때 옷도 덮어주고.
그런 일은 좋은 사람이 하는 거예요.'
[김지원]
"당신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더욱 모르면서
그런데도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면 날 이상하다고 생각할 건가요?"
- 버스 정류장.
- 커피숍.
[소지섭]
"잠깐이, 전부가 될 수도 있어요. 제가 말한 잠깐이란 말은 나쁜 뜻이
아니었습니다."
[소지섭]
'명동을 지나다 중국 관광객들을 볼 때, 공연 중에 프러포즈하게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들을 볼 때, 핫초코 시키는 엉덩이 큰 여자를 볼 때, 감기에 걸려서
재채기하는 사람들을 볼 때, 그때마다 생각났어요.
다시 만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해도 괜찮아요.
행복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김지원]
'행복한 기억은 사는 동안 받을 수 있는 제일 고마운 선물이니까요,
고마워요.'
오늘의 한마디
가을이 느껴지는 영화, 여행가고 싶어지는 영화 <좋은 날>. 아직 못 본 사람에게 추천.
사랑이라는 기적, 필요한 것은 약간의 미친 용기 그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