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호수 데이트 <빠담빠담 7화> 정우성 "사과할라고. 내 그쪽 좋아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갔었어요."
한지민이 형사의 딸이자 자신을 믿어준 김성령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는
정우성. 6회까진 두근두근 설렘이었다면, 지금부턴 사랑 시작! 정우성의 사과 그리고 한지민과의 호수 데이트.
빠담빠담 7화, 정우성 한지민 달빛 호수 데이트
❛사과할라고. 내가 그쪽 좋아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갔었어요.❜
- 인테리어 공사 중인 동물병원.
[한지민]
"택배 왔어요?"
[정우성]
"네."
절뚝거리며 상자를 들고가는 한지민에게서 상자를 빼앗아 옮기는 정우성.
[한지민]
"저, 괜찮아요, 주세요."
[정우성]
"내가 들어다 줄게요."
[한지민]
"주세요."
[장우성]
"무거워요, 생각보다."
[한지민]
"괜찮아요."
"줘요."
한지민에게 상자를 건네고 지켜보던 정우성은, 다시 빼앗아 들고 옮긴다.
"줘요."
한지민에게 상자를 건네고 지켜보던 정우성은, 다시 빼앗아 들고 옮긴다.
- 한지민의 집 앞.
[한지민]
"이제 줘요."
[정우성]
"문 열어요, 고집 그만 좀 부리고."
[한지민]
"상천, 왔었죠?"
[정우성]
"아빤 괜찮아요? 술을 많이 드신 거 같던데."
[한지민]
"근데 상천... 왜 왔었어요?"
[정우성]
"그쪽 보려고."
[한지민]
"왜요?"
[정우성]
"사과할라고. 내 그쪽 좋아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갔었어요.
곰곰 생각해 보니까 내 그쪽 좋아한 거, 사과할 일이더라고.
미안하다고."
"나는 그쪽이 나랑 있으면서 웃고, 즐거워하고, 같이 있어주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게 해 주고, 또 말도 상냥하게 잘 받아주고, 말도 걸어주고 그래서 웃기게도 '그쪽이 날 싫어하지 않나 보다' 그러고 착각했어요."
"나는 머리가 단순해서 좋은 거 싫은 거 두 가지밖에 몰라요. 그래서 '그쪽이 날 안 싫어하면, 좋아도 하겠구나' 그렇게 착각했었어요. 지나 씨가 김 선생님한테 한 말, 나한테 한 말이죠? 동정이란 말. 나는 동정이라는 것도 받아보질 못해서 그게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른 지도 몰라요."
- 한지민의 집 앞에 두고 간 정우성이 만든 '땡이' 목각.
- 가족들과 찜질방에 간 정우성을 기다리는 한지민.
[한지민]
"땡이야, 강칠이 아저씨가 너무 재밌나보다, 그지? 안 오는 거 보니까."
"왔어요?"
"왔어요?"
[정우성]
"저..."
[한지민]
"일해야죠."
정우성에게 먼저 말을 거는 한지민.
"저기, 저녁 식사 안 해요? 내가 배가 고파서, 같이 나가서 저녁 할래요? 날씨가 좋은데 김밥 사서..."
"저기, 저녁 식사 안 해요? 내가 배가 고파서, 같이 나가서 저녁 할래요? 날씨가 좋은데 김밥 사서..."
[정우성]
"근처에 호수 갈래요? 내가 아는 좋은데 있는데, 싫으면 안 가도
되는데, 정말 좋은..."
[한지민]
"준비해서 나올게요."
❛호수❜
[정우성]
"손으로 먹기 불편하죠? 가게에서 나무젓가락 달래 올 걸. 마음이 바빠 가지고."
"손으로 먹기 불편하죠? 가게에서 나무젓가락 달래 올 걸. 마음이 바빠 가지고."
[한지민]
"괜찮아요."
[정우성]
'호수에서 김밥 먹으니까 죽이게 맛있다!'
[한지민]
"전에 말했었잖아요. 김밥이랑 유부초밥 사서 호수에 소풍 가기."
[정우성]
"기억하는구나."
[한지민]
"머리가 좋아요."
[정우성]
"전에 폐가에서, 김 선생님이랑 같이 있을 때, 나한테 뭔가 얘기할려고
그랬죠?"
[한지민]
"당황했다고 말할려고 그랬어요. 그쪽이 입 맞춘 거, 당황했다고...
그리고..."
[정우성]
"그리고?"
[한지민]
"그리고 내 행동이... 첨부터 끝까지 다 동정은 아니었다고, 같이 있을 땐
나도 지금처럼 즐거웠다고, 그것까지 동정이라고 오해 말라고 하고
싶었어요."
"와아~ 여기 유부초밥 진짜 맛있다."
"와아~ 여기 유부초밥 진짜 맛있다."
[정우성]
"그거 김밥인데..."
[한지민]
[한지민]
"뭐해요?"
[정우성]
"달빛이 너무 좋아서 수영할려구요."
"달빛이 너무 좋아서 수영할려구요."
[한지민]
"날 추워요. 그러다 감기 걸리면."
"날 추워요. 그러다 감기 걸리면."
[정우성]
"감기야 사나흘 앓고 나면 그만이지만, 이런 달빛은 평생 몇 번 못 볼 걸요. 같이 할래요?"
"감기야 사나흘 앓고 나면 그만이지만, 이런 달빛은 평생 몇 번 못 볼 걸요. 같이 할래요?"
[한지민]
"아니요."
"아니요."
[정우성]
"혹시, 뭐든 겁나서 아무것도 못하는, 이럴까 저럴까 잔머리 막 굴리다 아무것도 못하는, 혹시... 사랑도 그렇게 해요?"
"혹시, 뭐든 겁나서 아무것도 못하는, 이럴까 저럴까 잔머리 막 굴리다 아무것도 못하는, 혹시... 사랑도 그렇게 해요?"
[한지민]
"아니요."
"아니요."
[정우성]
"그럼 어떻게 해요?"
"그럼 어떻게 해요?"
[한지민]
"궁금해요?"
"궁금해요?"
[정우성]
"뭐, 별로. 이런 달빛 두고 수영도 망설이는데, 뭐 사랑이라고 별다르게 할 거 같진 않은데요?"
"뭐, 별로. 이런 달빛 두고 수영도 망설이는데, 뭐 사랑이라고 별다르게 할 거 같진 않은데요?"
[한지민]
"난 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은근 다 아는 척 하는 거, 진짜 재수없어 하는 스타일 이거든요."
"난 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은근 다 아는 척 하는 거, 진짜 재수없어 하는 스타일 이거든요."
[정우성]
"어? 설마? 어어?"
"어어?"
"어? 설마? 어어?"
"어어?"
오늘의 한마디
수중씬이 인상적이었던 빠담빠담 7화.
나도 수영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