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 6화> 정우성 "사과해요! 나한테!"
눈에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 너무나 많은 한지민・정우성의 <빠담빠담>, 명장면 중 하나인 정우성의 '사과해요 나한테' 장면을 보면 눈물날 수도 있으니 티슈 한 장 준비하자.
빠담빠담 6화, 정우성 한지민 대사
❛돌아가는 기차 안❜
[정우성]
"자리가.. 여기, 여기가 아닌데..."
"화 났어요?"
[한지민]
"지금.. 그쪽이랑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따로 가요."
- 진주역.
[정우성]
"저기, 나랑 얘기 좀 해요."
[한지민]
"택시 타세요."
- 인테리어 공사 중인 동물병원.
[정우성]
"언제까지 나랑 말 안 할 거에요? 앞으로 일주일? 이주일? 한 달? 아님 계속
쭉? 뭐가 화가 났는지 말을 해야 알 거 아니에요."
[한지민]
"다신 나 건들지 말아요."
- 양강칠의 작업실
어디선가 나타난 댕댕이,
[정우성]
"어디서 나타났냐, 너?"
"마음에 드냐, 넌데?"
"야, 땡이야 너 어디가?"
목각을 입에 물고 밖으로 달려 나가는 댕댕이를 따라 가던 정우성은, 저 멀리 있는 한지민을 보고 돌아선다.
댕댕이가 물고 온 목각을 들고 있는 한지민.
[한지민]
"동정이 지나치면, 상대는 착각해... 동정이라고 분명히 말해야지. 그러니까 오바하지 말라고 말해야지. 한 번
실순 몰라도 두 번은 안된다고, 사람 잘못 봤다고 분명히 말해야지."
[김 샘]
"양강칠 씨 들으라고 한 말 같은데, 방법이... 너무 잔인하다."
❛사과해요! 나한테!❜
[정우성]
"나랑 얘기 좀 해요. 여기서 그냥 이렇게 얘기해요?"
차에서 내린 한지민과 마주 선 정우성.
[한지민]
"뭐하는 짓이야, 지금?"
[정우성]
"나한테 화났어요? 왜 나한테 화났어요?"
[한지민]
"몰라서 물어요? 내가 화가 왜 났는지, 정말 몰라요?"
[정우성]
"그래요 난 잘 모르겠어요. 그쪽이 왜 나한테 화가 났는지."
"내가 그쪽한테 입 맞춘 게, 그쪽한텐 그렇게 화가 날 일이에요?"
"나는 머리가 모자르고 멍청해서 아까처럼 당신이 나한테 말하는 것도
아니고, 김 샘한테 말하는 것도 아니고 헷갈리게 빙빙 돌려서 말하면 무슨
뜻인지 몰라요. 내가 헷갈리지 않게 말해요. 내가 싫어요? 그래요?"
"나한테 한 행동 다 동정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그쪽한테 입 맞춘 거 가지고
지금, 사과해야 돼요? 미안하다고?"
"내가 그쪽 좋아한 걸 왜 사과해야 돼요? 남자가 여자 좋아한 게 무슨 문제라고. 만약 사과를 하려면 그쪽이 해야지. 나는 그쪽이 좋은데 그쪽은 내가 싫으니까, 싫어서 미안하다고 그쪽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지민]
"이봐요, 양강칠 씨!"
[정우성]
"사과해요! 나한테!"
정우성의 진심에 말잇못 한지민.
김 샘의 손에 이끌려 자리를 피하게 되는 한지민은 떠나는 정우성의 트럭을 바라본다.
오늘의 한마디
'사과해요 나한테!' 장면은, 장난처럼 패러디할 수준의 것이 아니다.